아파트 단지 보도블럭 교체

단지 보행로를 걷어내는 일은 빈 땅을 파는 일과 다릅니다. 포장 아래로 조경등 전선과 관수 배관이 지나가고 옆 가로수의 뿌리가 뻗어 있어, 어디를 얼마나 깊이 팔 수 있는지가 먼저 정해집니다.

기층을 다시 다지고 재포설을 마친 보행로 블럭 포장

단지에서 꺼지는 자리는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단지에서 침하가 생기는 구간은 대개 세 가지입니다. 화단을 따라 난 자리, 지하 주차장 상부를 덮은 자리, 그리고 이삿짐 사다리차가 올라섰던 자리입니다.

화단 옆은 흙에 물이 머물러 모래층이 조금씩 씻겨 나갑니다. 주차장 상부는 방수층 위에 흙을 덮어 만든 자리라 되메운 흙이 해를 넘기며 자리를 잡으면서 내려앉습니다. 앞의 것은 물길을, 뒤의 것은 다짐 이력을 봐야 합니다.

사다리차가 섰던 자리는 몇 장이 깨지면서 시작해 둘레까지 함께 꺼집니다. 다시 깔아도 같은 하중이 또 올라오므로, 그 구간만 두께와 기층 기준을 올려 두는 편이 오래갑니다.

파기 전에 확인하는 매설물

  1. 1.조경등 전선

    화단을 따라 세운 정원등에는 전선이 포장 아래를 지나 이어집니다. 얕게 묻혀 있어 삽 한 번에 걸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등이 서 있는 자리를 이은 선을 피해 걷어내고 걸리면 그 자리에서 멈춥니다.

  2. 2.관수 배관

    잔디와 화단에 물을 주는 배관도 보행로 밑을 가로지릅니다. 겨울에 물을 빼 둔 상태에서는 건드려도 티가 나지 않다가 봄에 물을 채우면 그때 샙니다. 밸브함 위치를 알려 주시면 지나가는 방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3. 3.통신과 인터폰 관로

    동과 동을 잇는 관로가 보행로를 따라가는 단지가 있습니다. 관로 뚜껑이 드러난 자리를 표시해 두시면 그 선을 피해 걷어낼 범위를 잡습니다.

  4. 4.주차장 상부 방수층

    지하 주차장 위를 덮은 구간은 아래에 방수층이 깔려 있습니다. 깊이 파는 것 자체가 위험하므로 걷어낼 깊이를 미리 정하고 그 안에서 높이를 맞춥니다.

가로수가 밀어 올린 자리

보행로 한 줄이 불룩 솟은 자리는 뿌리 융기입니다. 나무가 물과 공기를 찾아 포장 밑으로 뻗은 뿌리가 굵어지면서 위를 들어 올린 것입니다. 걷어내 보면 손목만 한 뿌리가 블럭 바로 밑을 지나가는 경우가 흔합니다.

평평하게 되돌리려면 뿌리를 잘라야 하는데, 단지의 나무는 관리 주체가 따로 있고 굵은 뿌리를 자르면 나무가 약해집니다. 그래서 자를 수 있는 굵기를 조경 담당과 먼저 정한 다음에 작업 범위를 확정합니다.

뿌리를 살리기로 하면 그 위를 높여 앞뒤 구간과 완만하게 잇거나, 나무 둘레를 둥글게 비워 마사토로 채우고 덮개를 올립니다. 어느 쪽이든 그 한 자리만 보지 않고 이어지는 구간의 높이를 함께 잡아야 새 단차가 생기지 않습니다.

통행로를 남기며 구역을 나누는 법

  • 폭이 넓은 구간은 절반씩 나눠 한쪽을 남기고 걷어냅니다
  • 나눌 수 없는 좁은 구간은 화단 안쪽이나 차도 가장자리에 임시 통로를 표시합니다
  • 유모차와 보행기가 다니는 선은 임시 통로에도 판을 깔아 턱 없이 잇습니다
  • 걷어 둔 채로 하루를 넘기는 자리는 덮고 야간 표시를 세웁니다
  • 동 출입구 바로 앞은 순서를 뒤로 미뤄 한 번에 끝냅니다

참고유모차 바퀴와 보행기 다리가 걸리는 높이는 사람 발이 걸리는 높이보다 훨씬 낮습니다. 성인이 걸어서 아무렇지 않은 자리라도 먼저 손볼 구간으로 올려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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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묻는 질문

우선순위를 어떻게 정하면 좋습니까?
걸려 넘어질 만큼 턱이 벌어진 자리, 사람이 많이 지나는 동선, 물이 고이는 자리 순서로 보시면 무리가 없습니다. 넓은 구간이 급해 보이지만 평탄성이 유지되고 있다면 뒤로 미뤄도 됩니다. 단지를 돌며 찍은 사진을 보내 주시면 이 기준으로 나눠 드립니다.
조경 공사와 같이 진행해도 됩니까?
화단 테두리를 옮기거나 나무를 다시 심는 계획이 있다면 그쪽을 먼저 끝내고 포장을 까는 순서가 맞습니다. 경계석 자리와 높이가 조경 계획에 따라 바뀌는데, 포장을 먼저 해 두면 그 줄을 다시 걷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작업 소리가 단지에 많이 울립니까?
걷어내고 까는 일은 대부분 손으로 합니다. 소리가 나는 때는 콤팩터로 다지는 동안과 장을 재단할 때인데, 동 사이에서 울리므로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을 피해 시간대를 정하고 재단은 한곳에 모아 몰아서 합니다.

어디가 얼마나 내려앉았는지만 보내 주십시오

보행로 전체가 보이는 사진과 턱이 드러나는 근접 사진이면 충분합니다. 걷어낼 범위와 더 확인할 지점을 먼저 알려 드리고, 실측은 그다음입니다.

사진 1장 → 실측 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