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정해지는 것은 내려 둘 자리입니다
블럭은 팔레트에 묶여 옵니다. 한 팔레트가 사람이 들 수 있는 무게가 아니라서, 차에서 내리려면 장비가 붙거나 적재함에 크레인이 달린 차가 들어와야 합니다.
그래서 현장을 잡을 때 가장 먼저 여쭙는 것이 팔레트를 내려 둘 자리입니다. 작업하는 곳 바로 옆에 놓을 수 있으면 하루가 수월하고, 입구나 도로변에 내려 손수레로 옮기게 되면 그 거리만큼 시간이 붙습니다.
걷어낸 헌 장과 파낸 흙도 자리를 차지합니다. 실어 낼 차가 올 때까지 쌓아 둘 곳이 따로 필요하므로, 내릴 자리와 쌓을 자리 두 군데를 함께 봐 주시면 좋습니다.
권역을 묶어 도는 이유
1.장비가 한 번만 오르내립니다
콤팩터와 절단기를 싣고 내리는 일이 하루에 한 번으로 끝나면 그만큼 손이 움직이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같은 권역의 현장을 이어 붙이면 옮겨 가는 동안에도 장비가 차에 실린 채로 따라갑니다.
2.자재를 한 차에 합쳐 받습니다
같은 규격을 쓰는 현장이 가까이 있으면 필요한 수량을 합쳐 한 번에 받습니다. 남는 장이 생겨도 다음 현장에서 쓰면 되므로 버리는 양이 줄어듭니다.
3.급한 자리를 끼워 넣기 좋습니다
이미 근처에 사람과 장비가 나가 있는 날이면 몇 장 솟은 자리 정도는 그날 일정 끝에 붙여 처리할 수 있습니다. 따로 하루를 잡는 것과는 준비가 다릅니다.
4.날씨에 맞춰 순서를 바꿉니다
다짐과 줄눈 작업은 마른 날에 해야 합니다. 같은 권역에 여러 현장이 잡혀 있으면 비 오는 날에는 걷어내기만 하는 현장으로 옮겨 하루를 살릴 수 있습니다.
같은 제품을 구할 수 있는지가 날짜를 흔듭니다
부분 보수에서 일정이 가장 자주 밀리는 이유는 공사가 아니라 제품입니다. 지금 깔려 있는 인터로킹 블럭의 규격과 색, 무늬가 아직 생산되는 것이면 주문해 받는 날짜만 잡으면 됩니다.
문제는 단종입니다. 포장한 지 오래된 자리일수록 똑같은 것을 찾기 어렵고, 비슷한 규격을 구해도 색이 미묘하게 어긋납니다. 이럴 때는 남은 재고를 뒤지는 쪽과 구간을 나눠 통째로 바꾸는 쪽을 놓고 고르시게 됩니다.
그래서 접수하실 때 지금 깔린 장 옆에 줄자를 놓고 찍은 사진을 함께 주십사 합니다. 제품을 받을 수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방문 날짜를 확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날짜를 잡기 전에 정해 두면 좋은 것
- 자재를 실은 차가 들어올 수 있는 경로와 높이 제한
- 팔레트를 내려 둘 자리와 헌 장을 쌓아 둘 자리
- 파낸 흙과 폐자재를 실어 낼 수 있는 시간대
- 작업 구간에 차가 서지 않도록 비워 둘 방법
- 같은 관리 주체가 맡은 다른 현장이 근처에 또 있는지
참고가깝다고 해서 당일에 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품을 받는 날짜와 먼저 잡힌 다른 현장의 일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급히 막아야 할 단차가 있으면 접수하실 때 그 자리를 따로 짚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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