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의 오래된 포장과 만안구 비탈
평촌과 범계의 단지 보행로는 처음 깔린 지 오래되어 줄눈 모래가 대부분 빠져 있습니다. 서로 물리는 힘이 풀리면 밟을 때마다 장이 까딱이고, 그 틈으로 흙과 씨앗이 들어가 풀이 오릅니다. 걷어낼 범위를 정할 때 이 들뜸이 어디서 멈추는지부터 훑습니다.
관양동과 호계동의 상가 앞은 인조화강석처럼 마감을 맞춘 포장이 섞여 있습니다. 같은 규격을 구하지 못하면 색이 튀므로, 가장자리에서 멀쩡한 블록을 떼어 출입구 쪽에 다시 까는 방법을 함께 검토합니다.
만안구와 비산동의 오래된 골목은 오르막과 계단이 번갈아 나오고 길 폭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자재를 실은 차가 붙을 수 있는 지점이 한정되어, 반입 자리와 하루에 소화할 구간을 미리 맞춰 두고 들어갑니다.